금값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시장 혼란에 대비하며 사상 최고를 또 갈아 치웠다.
금 선물은 온 스 당 2790.50달러를 기록해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신흥국들의 강력한 수요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 심리에 올해 금값은 35% 상승했다.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S&P 500의 22% 수익률을 상회 한다.
포 렉스 의 파 와 드 라 자 크자 다 마 켓 애 널 리스트 는 투자 전문 매체 배 런 스 에 "미국 선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금이 어느 정도 지 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은 전형적인 공포 거래이자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회피) 상품이다.
장기적으로는 도 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 멀 라 해 리 스 부통령의 추가 재정 부양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에 상승 압력을 가한다.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져 결국 달러의 가치를 떨어 뜨 리고 장기 채권 수익률(금리)을 더욱 상승 시켜 금값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금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열광한다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센티 멘 트 레이더의 수석 리 서치 애 널 리스트인 제 이 카펠 은 투자 노트에서 금에 대해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그랬던 것처럼"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급등해 결국 거품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펠 은 최소한 금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의미 있는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