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m '영 월 분 덕 재 동굴' 천연기념물 된다.

문화재청은 '영 월 분 덕 재 동굴을 국가 지정 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영 월 분 덕 재  동굴 내부 사진 문화재청 제공

2020년 영 월 읍과 북 면 사이의 분 덕 재 터널 공사 도중 발견된 '영 월 분 덕 재 동굴'은 현재까지 조사된 국내 석회암 동굴 중 4번째로 큰 규모의 동굴이다. 고생 대 화석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마차 리 층에서 발견된 동굴 중에선 최대 규모다.

총 연장 길이 약 1810m, 천장에서 떨어진 물 방 으로 만들어진 빨대 모양의 종 유 관은 3m에 이른다.

중력 방향을 무시하고 사방으로 뻗은 비틀린 모양의 곡 석도 볼 수 있다. 'ㄱ' 'ㄴ' '계단 모양' 등의 여러 형태로 성장하는 곡 석 이 국내 서는 처음 발견된 사례다.

물방울 속 석 회 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서 위로 자라 만들어진 석 순, 꽃 모양의 석화 등 동굴 생성물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공사 중 보호 조치가 된 동굴이 국가 지정 유산으로 지정된 첫 사례"라며 "발견 되지 마자 바로 보호 조치 된 덕분에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미세한 기복을 지닌 지형으로 학술 적, 경관 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