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포트 워스 에 생산 공장 구축 조 단위 사업 집중 육성 사업 성 밝은 미국 이어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LG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 포트 워스 에 구축한 전기 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북미 충전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은 지난해 자회사인 '하 이 비 차 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 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066570)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미국 생산 기지로 낙점 했다는 설명이다.
장 익 환 LG전자 BS사업 본부장은 "이번 전기 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 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 루션 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 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전기 차 충전기 사업 성이 밝은 지역 중 하나 다. 작년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 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국가 전기 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 차 충전소 총 50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 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크다. 독일 컨설팅 업체 롤 랜 드 버 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5조 원)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넓힐 방침이다. 또한 11㎾(킬로와트) 완 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