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사치 품도 '가성 비'시대, 몸값 낮춘 합성 다이아 폭풍 성장

최근 합성 광물인 랩 그 로 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뜨겁다.  


프라 다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 장착한 이 터널 골 드 팔찌 출시
중세 시대 과학자들의 평생 소원은 연금술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비록 현대에 와서 다른 광물에서 금을 생산하는 기술이 성공하긴 했지만 금광에서 캐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 져갔다.
21세기 연금술사들의 손길은 다이아몬드로 향하고 있다. 최근 합성 광물인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뜨겁다. 일상에서 다이아몬드를 즐기고자 하는 젊은 층의 니즈 와 친환경 트렌드, 고물가로 인한 가성 비 열풍이 만나 다이아몬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는 결혼을 앞둔 이들이나 상류층, 고 연령 층이 주로 구입하는 사치품이었지만 요즘 세대는 패션 주 얼리 로 다이아몬드를 선호하는 추세다. 일생에 한 번 구입하는 사치품의 정점에서 누구나 가볍게 착용하는 일상 템 으로 몸을 낮춘 것이다.

그 저변에 랩 그로 운(Lab Grown) 다이아몬드가 있다. '랩 그로 운'은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키웠다는 뜻이다. 인공적으로 생산됐지만 외형적, 물리적, 화학적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거의 흡사하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똑같다고 한다. 자연을 훼손하며 광물을 캐는 것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이점도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연방 거래 위원회는 다이아몬드 정의 안에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가 들여다봐도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별하기 힘들 만큼 비슷하지만 가격은 천연 대비 20~30%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장 조사 기관 '더 브레 이니 인 사이트'(The Brainy Insights)에 따르면 2016년 10억 달러(1조 3000억 원) 수준이던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108억 달러(14조 1600억 원)을 기록했고 2032년에는 206억 달러(27조 25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 로드 신세계 백화점 명 동 본점 정식 매장 오픈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 인기가 치솟자 주 얼리 시장과 백화점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문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더니 드 비 어 스, 스 와 로브 스키, 프라 다 등 주 얼리 라인이 있는 명품 브랜드가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지난달 25일 랩 그 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디 네 치(DINECH)'를 입 점 시켰고 신세계 백화점 명 동 본점에 알 로드(ALOD) 매장을 오픈 했다. 지난해 10월 약 2주 간 진행된 팝업 스 토 어 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개점까지 이어진 것이다.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가공이 쉬워 ▲원형의 라운드 브 릴 리 언 트 커 트 ▲물방울 모양의 페 어 커 트 ▲사각형 모양의 프 린 세 스 커 트 ▲모서리만 깎은 에메랄드 커 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세 공이 가능하고 주 얼리 이외의 패션 아이템에도 두루 활용하기 좋다. LVMH(모 엣  헤네 시· 루 이 비통 그룹)의 시계 브랜드 태그 호 이 어는 랩 그로 운 다이아 11 캐 럿을 넣어 만든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2년 시장 매출 점유율 42.4%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랩 그로 운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알 로드를 론칭 한 KDT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신세계 백화점 다른 지점에도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알 로드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8개월 만에 국내 백화점 업계 빅3 진출에 모두 성공했다"며 "상반기 중 공식 웹사이트 리 뉴 얼을 통해 이 커 머스 공략 등 국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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