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분 양 ·입주 권 거래량, 지난해 대비 2배 2025∼2027년 수도권 입주 물량은 ‘반 토막’ 공급 절벽 가시화, 과거 분양 단지 수요 확대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권 거래는 3090건으로 지난해 4분기(2851건) 대비 증가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입 주권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축 아파트의 품 귀 현상과 함께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과거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한국 부동산 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권 거래는 3090건으로 지난해 4분기(2851건) 대비 증가했다. 특히 국토 교통 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1분기 서울 아파트 분양 ·입주 권 거래량은 1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건)의 2배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분양 ·입주 권은 4월에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58건이 신고됐다.
1분기 서울에서 분양 ·입주 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강동구 둔 촌 주 공을 재 건축 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이었다. 총 23건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전문 가 들은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된 데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PF 경색으로 인 허가 실적까지 급감하자, 새집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내년부터 3년 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직전 3년 물량 대비 반 토막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2027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 4660 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간의 입주 물량(44만 6595 가구)의 52.5% 수준이다.
향후 3년 간 입주 물량을 보면 2025년 10만 5774 가구, 2026년 6만 6838 가구, 2027년 6만 2048 가구 등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서울의 2026년 입주 물량도 3255 가구로, 2025년의 13.6% 수준에 그친다.
더욱이 앞으로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 교통 부 주택 건설 실적 자료에 의하면 2022~2023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인 허가 물량은 19만 7192 가구로, 과거 10년 간 평균 인 허가 물량 28만 7110 가구의 68.6% 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의 부동산 상황에서는 PF를 일으키기도 쉽지 않아 인 허가를 받았어도 착공에 엄두를 못 내는 사업장이 많다”며 “새 아파트 공급 절벽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분양 시장 에서 의 양극화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