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4일 일요일

기생충 범죄 도시 3'도 잘 됐는데 한국도 흉 흉 무슨 일

해외도, 국내도 연초부터 구조조정 칼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인원을 감축하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연초부터 내비치고 있다.


영화 '기생충' 스 틸 컷
아마존의 프라 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부서를 총괄하는 책임자 마이크 홉 킨 스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직원들에게 "검토 결과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한편,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와 제품 선점에 집중해 투자를 늘릴 기회를 확인했다.
 
프라 임 비디오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 조직에서 수백 개의 직책을 없애게 될 것"이라면서 인원 감축을 공지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자회사인 생방송 스트 리 밍 플랫폼 트 위치의 댄 클 랜 시 최고 경영자(CEO) 역시 이날 직원들에게 직접 500명이 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 스트 리 트 저널(WSJ)은 아마존이 영화, TV, 스트 리 밍 플랫폼 부문에서 전체 직원의 35%가량을 줄이는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마존에 앞서 월 트 디 즈 니 가 엔 터 테인 먼 트 부문을 포함해 총 7000명을 감축했고, 워 너 브 라 더 스 디 스 커버리는 2022년 1000명을 감축했다.

대규모 감원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곳곳에서 포착됐다. 코로나 19 기간에 극장을 기반으로 한 영화 사업은 위축됐지만, OTT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작사 등은 "역대 급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엔 '역대 급 한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반전됐다. 주가 역시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연초 대비 30~50% 하락했다. 요금을 인상하고, 제작 편수를 줄이고, 인수 합병까지 논의하는 와중에 인원 감축까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다.
 
 

영화 정리 안 합니다.   CJ   ENM
CJ ENM에서 인원 감축, 대규모 구조조정이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22년 10월 구 창 근 대표가 부임하기 시작 하면 서다. 이와 더불어 CJ ENM의 사업 주축 중 하나 인 영화 부문에서 코로나 19 시기를 거치면서 이렇다 할 흥행작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영화 투자 배급을 접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CJ ENM은 코로나 19 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 배급사로 군림했고, 아카데미까지 접수한 영화 '기생충' 등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도 CJ ENM을 통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텐트 폴 작품이었던 '더 문이 관객 100만 명도 모으지 못하며 '폭 망이라는 혹평을 들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배급 영화 중 500만 명을 넘긴 작품도 전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J ENM이 영화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에 구 대표까지 나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올해까지 이렇다 할 작품의 투자 계획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위기설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CJ ENM 측이 이전에 제작한 영화들을 개봉 시킨 후 손을 털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 도시 3'와 '서울의 봄'까지 연이어 1000만 영화를 선보이며 단숨에 투자 배급사로서 존재감을 키운 메가 박스 중앙 플러스 엠의 사정도 흉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엔 직원들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까지 줄이면서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메가 박스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JTBC와 함께 중앙 그룹에 속해있다. 홍 정도 중앙 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 사에서 JTBC와 메가 박스를 언급하며 "경영 여건의 극심한 변화 속에 안타깝게도 두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헌신해온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아픔이 있었다. 떠난 분들과 남은 분들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투자 배급 사 에서 조 차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러다 정말 다 망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영화 계 뿐 아니라 방송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규모 합병, 매각, 추가 구조조정 등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  하리 라 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목을 끄는 부분은 웨 이브 와 티 빙의 합병이다.  

웨 이브는 지상파 3 사 가 설립에 참여했지만,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모두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들이 빠지게 되면 강점을 잃게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케이블과 종편, 네 이 버 까지 연계된 티 빙 이 웨 이브와 손잡을 경우 국내 OTT 산업에 지각 변동이 오리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시청률 20%를 넘긴 '모범 택시를 비롯해 고른 시청률을 자랑했던 SBS는 태 영 건설이 워 크 아웃에 돌입하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태 영 건설 측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워크 아 웃을 신청하면서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TY홀 딩 스 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 영 건설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악의 경우 SBS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러다 미디어 사업이 다 죽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형 자본이 투입된 콘텐츠들도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제작 환경은 더욱 빡빡해지고 있다"며 "흥행 콘텐츠를 제작한 사람들도 차기 작을 내놓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쫄깃함 싫다 더니 이젠 로 제 맛까지 떡볶이, 다음 점령 지는 유럽

아시아·북미 넘어 유럽으로 확대 맵고 쫄깃한 식 감 현지화 전략 

 
떡볶이
떡볶이의 인기가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떡볶이는 여전히 틈새시장이지만,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민 텔 이 최근 발간한 ‘유럽 시장 내 떡볶이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떡볶이는 지난 3년(2019~ 2022년) 북미에서 제품이 급증했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유럽으로 확산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떡볶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보고서는 영국에서 한 식당을 찾는 현지인은 아직 일 식당 보다 적지만, 젊고 모험심이 강한 Z세대 들 이 한식을 찾는다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럽 지사도 떡볶이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최 주 희 aT 파리 지사 과장은 “떡볶이의 인기로 대부분 파리 한 식당에서도 떡볶이를 판매한다”며 “프랑스 내 대형 에 스 닉(Ethnic·다 민족) 유통 매장에는 아예 떡볶이 판매 대가 따로 있다”고 했다. 특히 “마트에서 고추장, 떡, 오 뎅을 사서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현지인도 많아졌다”며 “까 르 푸(Carrefour)나 오샹(Auchan) 등 현지 마트에서도 한국산 ‘컵 떡볶이’와 ‘떡볶이 용 떡’이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 중에는 영 풍 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60개국에 '요 뽀 끼를 수출하고 있다. 박 진수 영 풍 글로벌 영업 팀 매니저는 “현재 12개의 유럽 국가에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유럽은 빠르게 수출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판매 떡볶이 용 떡과 간 편식 컵 떡볶이 CJ 제일 제 당
국내 대기업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장에 뛰어든 대상 오푸드에 이어 CJ제일 제 당 도 11월 ‘비비고 떡볶이를 영국에 출시했다. CJ제일 제 당 관계자는 “‘K-푸 드 불모지라 여겨졌던 유럽이 최근 떡볶이 등 K-스트 리 트 푸 드(길거리 음식) 트렌드 가 확산하고 있다”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수출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떡볶이의 ‘매운맛’과 ‘쫄깃한 식 감’은 유럽 공략의 변수로 지목됐다. 하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 이런 성향이 바뀌고 있다. 최 주 희 과장은 “유럽인은 쫄깃한 식 감을 싫어한다는 통념이 강했으나, 현재는 식 감에 대한 불만보다 떡볶이 맛에 더 큰 호감을 보이는 MZ세대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피시 케이크(fishcake)로 번역되는 떡볶이 속 오 뎅 역시 “유럽에선 낯선 식 재료지만, 이전과 달리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매운맛은 이제 전 세계적인 열풍의 중심에 있다. 유럽에서도 매운맛 스낵, 라면 등 상품이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이 대부분이다.

민 텔 보고서는 유럽인에게 떡볶이가 상당히 매울 수 있고, 이는 한식에 도전하는 소비자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식 특징을 살리면서 유럽 입맛에 맞춘 상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떡볶이에 크림을 섞어 매운맛을 줄인 오 푸 드 의 ‘로 제 떡볶이 소스’의 잠재력을 지목하기도 했다.
  

대상 오 푸 드 의 로 제 떡볶이 소스와 뇨 끼 떡볶이
보고서는 또 유럽 시장에 진출한 오 푸 드 의 ‘뇨 끼 떡볶이(Gnocchi Bokki)’를 주목했다. 생소할 수 있는 떡의 식 감을 덜기 위해 이탈리아 뇨 끼(파스타 일종)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쌀 떡 과 감자를 혼합한 뇨 끼 떡은 떡볶이 떡보다 식 감이 부드럽다.

이 규 민 경 희 대 학교 외식 경영학과 교수는 “한식의 발전은 전통 음식의 보존과 새로운 형태로 진화 시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서양인이 떡볶이 식 감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떡볶이 산업 육성 방안이나 떡볶이 연구소 설립 등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K-문화의 영향으로 떡볶이를 먹어보려는 MZ세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T 통계에 따르면 떡볶이 등의 인기에 힘입어 떡 류(쌀 가루 조제 식품)의 유럽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떡 류 의 대(對)유럽 수출 량 은 지난 2021년 2093t(톤)에서 2023년에는 3312t 으 로 증가했다.

중국산 안 팝니다. 이 마트 '배추 수급 자신감' 배경은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팔면서도 매일 공급 물량 유지  이 마트 단독 배추 품종 운영 연초부터 재배 면적 확대도    이 마트가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배추를 판매 장기간 지속된 폭염에 배추 수급 불안이 발생했음에도 이 마트가 시세보다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