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화요일

겉 절이 보다 잘 익은 김치” 사소한 습관이 키우는 면역력

김치, 적 숙 기에 유산균 최대치 채소·과일 껍질 째  먹는 게 좋아

 
 
우동과 김치 함께하는 사진
면역력을 위한 장(腸)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프로 바이오 틱 스 등 영양제를 챙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영양소 섭취 방법은 단연 ‘음식’이다. 간단한 몇 가지 식 습관 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행히 한식에는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이 많다.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발효 식품으로 꼽히는 김치가 대표적이다. 김치에는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유산균이 다량 들어있다. 특히 ‘알맞게 익은’ 김치에 유산균이 가장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 김치 연구소에 따르면 유산균은 김치가 익으면서 점차 증가하다가 적당히 익은 ‘적 숙 기(김치 산도 0.6~0.8%, pH 농도 4.2~4.6)’에 최대치를 기록한다. g당 1억 에서 최대 100억 마리다. 유산균 수는 정점을 찍고 나서 서서히 감소한다.

적 숙 기는 보통 김치를 담근 후 김치 냉장고에서 2개월 전후에 도달한다. 취향에 따라 신 김치나 겉 절이 를 선호할 수 있으나, 장 건강에는 알맞게 익은 김치가 가장 좋다.

후식으로 배를 먹을 때는 ‘껍질 째’ 먹는 것이 좋다. 흔히 사과를 통째로 먹지만, 다른 과일은 대부분 껍질을 벗겨 먹는다. 하지만 껍질에는 유익 균 의 먹이로 쓰이는 식이 섬유는 물론, 항 산 화 물질이 다량 들어있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오이, 당근, 감자 등 껍질이 얇은 채소들은 깨끗하게 씻어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처음엔 식 감이 거칠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더 맛있다.

음식에 ‘건강한 지방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버터나 식용유를 줄이는 대신 올리브 유 등을 사용하는 식이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영양 학(Nutrients)에 실린 스페인 세비야 대학교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올리브 유의 불 포화 지방산인 올 레 산은 면역력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 기능에 도움을 준다. 

이 영 은 원 광 대 식품 영양 학 과 명예교수는 “올리브 유 한 스푼에는 아몬드 한 줌(약 30g)과 동일한 올 레 산 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이어트를 이유로 반복된 음식을 먹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장 건강은 유익 균 뿐만 아니라 ‘다양성’이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은 장 내 미생물이 ‘싫어하는’ 식습관이다. 지난 2016년 국제 학술지 분자 대사에 실린 미국 루 이 지 애나 주 마이크로 바 이 옴 치료 센터는 연구를 통해 몇 가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보다 다양한 종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장 내 미생물 환경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빈집이 단돈 1400원 이래 우르르 되살아난 '이 나라' 소도시

12세기 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 엔 차 성을 중심으로 번성한 지역이다.


마 엔 차 성에서 바라본 마 엔 차 시 전 경
행정안전부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인구 3000 여명 남 짓 한 소도시 마 엔 차(Maenza)가 나온다. 12세기 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 엔 차 성을 중심으로 번성한 지역이다.
 
높은 산 위에 건립된 마 엔 차 성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과거 마엔 차는 주로 로마를 방어하는 군사기지 역할을 해왔지만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시 기능이 쇠락 하면서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났고, 빈집도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1 유로 프로 젝트로 소멸 위기의 마을이 되살아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이 함께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드문 마 엔 차를 찾은 배경이다. 실제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낯선 방문 단이 들어서니 모든 주민들의 시선이 쏠렸다.
 
유로 프로젝트'는 1 유로(한화 약 1400원)에 빈집을 사들일 수 있는 유럽의 도시 재생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 엔 차에선 개인과 법인이 모두 1 유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여러 채를 구매한 뒤 임대도 가능하다. 다만 지원금이나 세금 감면 혜택은 없다.

실제 매매 가는 1 유로가 맞지만 1 유로만 내고 바로 거주할 수는 없다. 거래되는 빈집들은 대부분 낡고 방치돼 개 보수가 필요하다. 매매 후 3년 안에 빈집을 리모델링 해야 하고, 3년 안에 완공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공사 완료 후 돌려받을 보증금 5000 유로(약 720만 원)도 내야 한다.
 
 

실제 1 유로에 거래된 빈집의 모습
마 엔 차의 빈집을 리 모델 링 하는 비용은 ㎡당 600~700 유로(약 86만~100만 원) 수준이다. 거주 가능한 마엔 차의 집을 사들이는 비용이 ㎡당 약 1000 유로(143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빈집을 리 모델 링 하는 게 더 유리한 셈이다. 빈집을 내놓은 주인들 입장에선 재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탈리아에선 2 주택 이상 다 주택 자들의 재산세 부담이 높다. 특히 도심 지역에 실 거주 주택을 소유한 경우 시골에 방치된 주택을 갖고 있으면 대부분 처분하길 원한다.

이렇게 거래 조건이 갖춰지면서 마엔 차는 2021년 '투자는 거절합니다. 이웃을 원 합니다 '란 슬로건을 내세워 1 유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2개의 빈집이 프로젝트 매물로 나왔고 105명의 신청자가 줄을 섰다. 붙어있던 이 집들은 이탈리아 건축가가 모두 사들인 뒤 허물고 새로 지어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계획이다. 현재 15채의 빈집이 1 유로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 중 3 채가 곧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물론 마엔 차의 1 유로 프로젝트가 순 탄 하게 만 진행됐던 건 아니다. 코로나 19가 번진 팬 데 믹(전세계적 유행)과 겹친 데다 소유권이 복잡한 빈집의 특성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게다가 빈집 상속자가 19명까지 파악된 사례도 나왔다. 지난 3년 간 마엔 차의 1 유로 프로젝트를 통해 거래된 빈집이 2채에 그친 이유다.


  
마엔 차 시의 1 유로 프로젝트에 매물로 나온 빈집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클라 우 디 오 스페르 두 티 마엔 차 시장은 '1 유로 프로 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빈집 프로젝트로 인해 아무도 몰랐던 마엔 차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효과가 생기면서 지난 2년 간 '1 유로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27채의 집이 팔렸다"면서 "이 중 6 채가 미국인과 노르웨이인 등 외국인에 의한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숙박 업소 등을 열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스페르 두 티 시장의 기대다.

파 비 오 디 지로 라 모 마엔 차 시의원도 "1 유로 프로젝트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고위 관료가 마엔 차에 처음으로 방문해준 사실 만으로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엔 차 사례는 행 안 부가 추진하고 있는 충북 충주 시 관아 골의 사례와 비슷하다. 2015년 절반이 넘게 비어있던 빈 점포를 청년들이 고쳐 쓸 수 있도록 국토 교통 부와 충주 시가 지원하고, 행 안부의 로 컬 브 랜 딩 사업을 통해 관아 골 공 가 율 이 2016년 60%(총 70채 중 42채)에서 지난해 12%(9채)까지 줄었다.

이 장관도 "우리나라도 빈집이 무려 13만 2000호에 달한다"면서 "마엔 차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빈집 정비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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