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화요일

빈집이 단돈 1400원 이래 우르르 되살아난 '이 나라' 소도시

12세기 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 엔 차 성을 중심으로 번성한 지역이다.


마 엔 차 성에서 바라본 마 엔 차 시 전 경
행정안전부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인구 3000 여명 남 짓 한 소도시 마 엔 차(Maenza)가 나온다. 12세기 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 엔 차 성을 중심으로 번성한 지역이다.
 
높은 산 위에 건립된 마 엔 차 성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과거 마엔 차는 주로 로마를 방어하는 군사기지 역할을 해왔지만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시 기능이 쇠락 하면서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났고, 빈집도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1 유로 프로 젝트로 소멸 위기의 마을이 되살아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이 함께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드문 마 엔 차를 찾은 배경이다. 실제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낯선 방문 단이 들어서니 모든 주민들의 시선이 쏠렸다.
 
유로 프로젝트'는 1 유로(한화 약 1400원)에 빈집을 사들일 수 있는 유럽의 도시 재생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 엔 차에선 개인과 법인이 모두 1 유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여러 채를 구매한 뒤 임대도 가능하다. 다만 지원금이나 세금 감면 혜택은 없다.

실제 매매 가는 1 유로가 맞지만 1 유로만 내고 바로 거주할 수는 없다. 거래되는 빈집들은 대부분 낡고 방치돼 개 보수가 필요하다. 매매 후 3년 안에 빈집을 리모델링 해야 하고, 3년 안에 완공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공사 완료 후 돌려받을 보증금 5000 유로(약 720만 원)도 내야 한다.
 
 

실제 1 유로에 거래된 빈집의 모습
마 엔 차의 빈집을 리 모델 링 하는 비용은 ㎡당 600~700 유로(약 86만~100만 원) 수준이다. 거주 가능한 마엔 차의 집을 사들이는 비용이 ㎡당 약 1000 유로(143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빈집을 리 모델 링 하는 게 더 유리한 셈이다. 빈집을 내놓은 주인들 입장에선 재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탈리아에선 2 주택 이상 다 주택 자들의 재산세 부담이 높다. 특히 도심 지역에 실 거주 주택을 소유한 경우 시골에 방치된 주택을 갖고 있으면 대부분 처분하길 원한다.

이렇게 거래 조건이 갖춰지면서 마엔 차는 2021년 '투자는 거절합니다. 이웃을 원 합니다 '란 슬로건을 내세워 1 유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2개의 빈집이 프로젝트 매물로 나왔고 105명의 신청자가 줄을 섰다. 붙어있던 이 집들은 이탈리아 건축가가 모두 사들인 뒤 허물고 새로 지어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계획이다. 현재 15채의 빈집이 1 유로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 중 3 채가 곧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물론 마엔 차의 1 유로 프로젝트가 순 탄 하게 만 진행됐던 건 아니다. 코로나 19가 번진 팬 데 믹(전세계적 유행)과 겹친 데다 소유권이 복잡한 빈집의 특성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게다가 빈집 상속자가 19명까지 파악된 사례도 나왔다. 지난 3년 간 마엔 차의 1 유로 프로젝트를 통해 거래된 빈집이 2채에 그친 이유다.


  
마엔 차 시의 1 유로 프로젝트에 매물로 나온 빈집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클라 우 디 오 스페르 두 티 마엔 차 시장은 '1 유로 프로 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빈집 프로젝트로 인해 아무도 몰랐던 마엔 차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효과가 생기면서 지난 2년 간 '1 유로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27채의 집이 팔렸다"면서 "이 중 6 채가 미국인과 노르웨이인 등 외국인에 의한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숙박 업소 등을 열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스페르 두 티 시장의 기대다.

파 비 오 디 지로 라 모 마엔 차 시의원도 "1 유로 프로젝트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고위 관료가 마엔 차에 처음으로 방문해준 사실 만으로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엔 차 사례는 행 안 부가 추진하고 있는 충북 충주 시 관아 골의 사례와 비슷하다. 2015년 절반이 넘게 비어있던 빈 점포를 청년들이 고쳐 쓸 수 있도록 국토 교통 부와 충주 시가 지원하고, 행 안부의 로 컬 브 랜 딩 사업을 통해 관아 골 공 가 율 이 2016년 60%(총 70채 중 42채)에서 지난해 12%(9채)까지 줄었다.

이 장관도 "우리나라도 빈집이 무려 13만 2000호에 달한다"면서 "마엔 차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빈집 정비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서해 해 넘이 명소 '김 제 진 봉산 망해 사 일원' 명 승 된다.

문화재청은 '김 제 진 봉 산 망해 사 일원을 국가 지정 유산 명 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김 제 진 봉 산 망해 사에서 조망한 서해 낙조
김 제 진 봉 산 망해 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 사, 만 경 강, 서해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 승 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망해 사(望海寺)는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란 뜻으로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예로부터 서해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나 있다.

새 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 화 된 만 경 강 하 구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 처다.
 
 

김 제 진 봉산 망해 사에서 조망한 서해 낙조
문화재청은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간척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 가치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김 제 진 봉산 망해 사 일원'에 대해 30일 간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 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지정 유산 명 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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