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저 커 버그, 이 재 용과 'AI' 논의 10년 전과 다른 방문 목적

저 커 버그, 이 재 용과 AI 반도체 수급 등 논의할 듯 콘텐츠·VR 논의했던 과거와 방한 목적 크게 달라

 
 
조지 타 운 대학교에서 연설 마크 저 커 버그 메 타 최고 경영자
마크 저 커 버그 메 타 최고 경영자(CEO)가 이 재 용 삼성 전자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생성 형 AI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특히 저 커 버그가 10년 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와 10년 후인 이번 방한 목적은 확연히 달라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 커 버그는 이달 말 방한해 이 재 용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저 커 버그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저 커 버그는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 수급을 위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메 타는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저 커 버그는 올 연말까지 H100 그래픽 카드 35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또 다른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더해 올해 H100 60만 개에 상응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H100은 AI 학습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칩으로 대 당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AI 사업을 확대하려는 메 타 측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 타 측은 엔 비 디 아 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AI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AI 반도체를 자체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 전자가 최근 온 디 바 이 스 AI 등 생성 형 AI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차세대 생성 형 AI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저 커 버그의 방한 키워드는 'AI'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는 10년 전 그의 방한 목적과 크게 다른 모양새다.

저 커 버그는 지난 2013년 이 회장을 만났을 때는 '페이스북 홈' 활용 방안과 이를 기본 탑재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 커 버그 CEO는 당시 한국 체류 일정 가운데 3분의 1을 삼성 전자와 업무 논의에 할애했다. 당시 신 종 균 삼성 전자 사장은 "IT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1년 뒤인 2014년 방한 당시에도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 개발 및 가상현실(VR) 기기 개발 등 콘텐츠와 스 마트 기기 사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양 사
당초 저 커 버그는 방한 때마다 삼성 전자와 협력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이번에도 삼성 전자와의 AI 협력 방안 모색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격히 커진 만큼 양 사 협력도 10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AI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은 메 타와 AI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옆으로 잡아당겼는데 위·아래도 늘어나네, 안 되는 것 없는 ‘이 물질’ 정체는

국내 연구팀이 항공기에 발생한 결함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보 잉 항공기 다수에서 균열
지난 2019년 국내 항공업계는 떠들썩했다.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보 잉 항공기 다수에서 균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 다. 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철제 지지대에서 실 금이 다수 발견됐다.

항공기는 작은 결함 발생에도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국내 연구팀이 항공기에 발생한 결함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항공기 몸체에 물리적 손상 없이 결함만 단번에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권 민 우  한국 기계 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 선임 연구원과 김 윤 영 서울대 기계 공학 부 석 좌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학술지 ‘네 이 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크랙 과 같은 미세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결함은 빠르게 커져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크랙 과 같은 미세 결함을 발견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초음파다. 직선으로 진동하는 초음파를 구조물에 쏴 결함을 파악한다. 초음파를 활용하기 때문에 물리적 손상 없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른바 비 파괴 검사라 불리는 이 방법은 구조물을 파괴하지 않고 문제를 식별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문제는 해당 검사로는 구조물 내부의 모든 영역을 조사하기 어려워 최소 2번 이상의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검사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결과물에 대한 정확도가 낮아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실제 제작된 메 타 물질 한국 기계 연구원
권 민 우 한국 기계 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 선임 연구원 팀이 개발한 실제 제작된 메 타 물질.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해법은 ‘메 타 물질’이었다. 메 타 물질은 자연 계에 없는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이다. 재료를 가로 방향으로 늘리면 세로 방향이 줄어드는 기존 물질과 달리 가로 방향으로 늘려도 세로 방향도 늘어나는 물질이 대표적이다. 메 타 물질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물질 개발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메 타 물질을 활용해 원형 초음파를 세계 최초로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이 메 타 물질은 대면 적의 알루미늄 금속에 연속된 구멍을 내 제작됐다. 메 타 물질의 구멍 모양과 간격을 조절해 직선 형태의 초음파를 메 타 물질에 통과시켜 원형 진동 초음파로 변환 시킨 것이다.

원형 진동 초음파는 기존 기술 대비 12배 높은 정확도로 항공기 결함을 찾아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기 외에도 노후 된 건물이나 철제 다리 등 오래된 구조물에 발생하는 크랙 이나 결함을 단 번에 찾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검사 시간 역시 기존보다 크게 단축된다”며 “향후 산업용 비 파괴 검사와 의료 용 초음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풍자한 사진 9gag
메 타 물질의 활용 성은 비단 구조물 검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활용 법은 무궁무진하다. 노 준 석 포 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메 타 렌즈’ 연구에 열중이다. 메 타 렌즈는 nm급(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의 두께로 아주 얇으면서 빛을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자유자재로 휘거나 모이게 하는 초 박 형 평면 렌즈다. 수cm 두께의 무거운 렌즈 없이도 빛을 자유롭게 조절해 원하는 영상을 재생 시킬 수 있어 미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노 교수 팀은 초점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메 타 렌즈를 개발했다. 구조 체의 너비와 길이 등을 조절해 입사 · 투 과 되는 빛의 회전 방향에 따라 초점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렌즈다. 요즘 휴대전화들엔 인 덕 션 화구처럼 뒷면에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가 달린 기종들이 많다. 물체와의 거리에 따라 사용되는 렌즈가 달라서 인데, 메 타 렌즈를 활용하면 렌즈 1개 만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생산한 메 타 렌즈 포 스텍
메 타 물질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보던 투명 망토를 현실화할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사람 눈은 빛이 사물에 반사된 뒤 눈의 망 막에 맺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메 타 물질은 이 방식을 바꾼다. 메 타 물질을 입힌 망토는 빛을 정상적으로 반사하지 않는다. 빛이 망토를 타고 넘어가 뒤쪽에 있는 사물에 부딪히고 반사된다. 반사된 빛은 다시 망토를 넘어 사람의 눈에 들어온다. 투명 망토가 실현되는 것이다.

메 타 물질을 재난 대응에 활용하는 법도 제시된다. 송 영 석 단 국 대 교수 연구팀은 바람과 공기나 물 등 유체의 저항을 줄일 수 있는 메 타 물질을 개발했다. 유체의 저항은 대부분 유체의 끈적이는 정도에 결정된다.

가령 꿀을 손으로 저을 때와 물을 저을 때를 비교하면 끈적임의 정도가 더 한 꿀을 젓기가 힘들다. 송 교수 팀이 만든 메 타 물질은 유체가 지나갈 때 이들과 물체 사이 접촉면의 점도 분포를 변화 시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저항 력을 5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의 메 타 물질 연구는 계속된다. 광학 필터, 의료기기, 항공 우주 부품, 센서, 레이저, 안테나, 지진 대응 구조 체, 스텔스 전투기 등 모든 분야에서 메 타 물질을 연구한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 중이다. 시장 조사 업체 마 켓 엔 마 켓 츠 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메 타 물질 시장은 3억 500만 달러(약 4064억 원)로 집계된다. 2026년까지 연평균 36.7%의 성장률을 보이며 14억 5700만 달러(약 1조 941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호텔 30% 즉시 할인, 항공권도 깎아준다는 '이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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