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 데 관광 개발은 내년 1월 1일 오후 9시 35분 롯 데 홈쇼핑을 통해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1회(944석) 출발한 인기 상품으로, 약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6 박 8일 일정으로, 매주 2회(금·일) 루 프 트 한자 독일 항공 비즈니스 클래 스 (회 당 16석)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 리 히 로 출발한다. 금액은 1인 949만 원(유류 할 증 료 및 세금 포함)부 터다.
패키지 특전으로 스위스 대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5대 명산(리기산·융프라우·피르스트·알레치빙하·마테호른)을 모두 방문해 하이킹(4회)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전 일정 4 성 급 숙박 및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4회) 특 식을 제공한다. 레만 호수와 포도 밭이 어우러진 파 노 라 믹 뷰 로 유명한 르 덱 레스토랑 등에서 미 트 ·치즈 퐁 뒤, 라 클 렛, 파스 텔 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권 기 경 롯 데 관광 개발 여행 사업 본부장은 "올 한해 롯 데 관광 개발이 명품 관광의 자존심을 걸고 선보였던 비즈니스, 전세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프리미엄 여행 상품 판매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간의 소통을 위해 8 천 개 기업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 '아이 나비' 개발 무분별하게 해외 진출을 지원하다가는 기업 생태계 모두 망가져
사춘기는 청년 기의 시작이며, 이 시기를 잘 보내야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숙한 성인이 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창업기(Start-up) 단계를 지난 창업·벤처기업이 중견·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성장·성숙기(Scale-up)'를 거치게 되는데, 기업에게는 이 기간이 사춘기에 해당한다.
성장과 확장에 몰두했던 창업기를 지나온 기업은 사춘기에 접어들며 커져 가는 몸집에 맞게 기업 내부의 체계를 갖추면서 성장통을 겪는데, 국내에는 성장·성숙기를 지나는 기업 중 기술 혁신 형 중소기업이 지난 8월 기준 약 2만 2128개에 달한다.
기술 혁신 형 중소기업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3년 이상의 업력을 갖추고 기술 혁신 능력 등을 평가 과정을 거치면 이 노 비 즈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노 비 즈 인증 사가 되면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세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 노 비 즈 협회에 따르면 2001년 1 천 여 개였던 이 노 비 즈 기업은 22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소재·부품·장비 강 소 기업 120개 중 91%인 1 09개 가 이 노 비 즈 기업으로 조사됐으며, 이 노 비 즈 기업을 졸업하고 중견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도 723개에 달한다.
이 노 비 즈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에는 2002년 중소기업 기술 혁신 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 노 비 즈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 노 비 즈 협회는 중소기업 단체 최초의 정부 공인 기술 평가 기관으로 이 노 비 즈 인증을 관리하고 기업 맞 춤 형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노 비 즈 협회 10대 회장인 임 병 훈 회장(텔 스타 대표)은 이 노 비 즈 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술 혁신 보다는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에만 집착하다가는 디지털 전환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코 닥 이 2012년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필름과 카메라 사업 부문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게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임 회장은 기업이 비즈니스 혁신의 필수 요소로 '소통을 꼽았다.이에 이 노 비 즈 협회는 올해 초 기업 간 검색 플랫폼인 '아이 단비를 완성했다.
아이 단비에서는 약 8 천 개의 이 노 비 즈 회원 사를 표준산업분류뿐만 아니라 조달청 상품 등록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다. 기업들은 아이 단비에서 필요한 파트너 사를 찾아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입력한 키워드와 일치하는 회사의 업종과 주 생산품도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하다.
임 회장은 중국 업체가 대나무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찾으려고 했을 때, 아이 단비 검색 플랫폼으로 쉽게 파트너 사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기업들이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소통이 가능하고, 소통이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국내 회사가 해외에 진출해서 5~10년 간 사업 기반을 구축해 놓으면, 그 옆에 비슷한 업종을 영위하는 회사가 진출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서로 경쟁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무턱대고 지원할 것이 아니라 현지 생태계를 먼저 파악하고 그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중국의 경우 화 교 한 사람이 지역 사회에서 자리를 잡으면, 그 주변으로 관계를 형성해나가면서 차이나 타 운 이 형성된다"면서 "화 교 사회가 굳건한 것은 생태계를 잘 구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에 임기를 마치는 임 회장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인 텔 스타로 돌아가서 회사의 문화, 교육, 인재 성장 분야에서 기여할 계획이다. 텔 스타는 산업용 기계를 제조하는 회사로 작년에 매출 397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