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5일 토요일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면 더위가 싹 옛 선인 들 의 놀이터, 충북으로 떠나 볼까 ?

에어컨도 필요 없는 청 량 감 피서지로 제격 SNS 보내기

충북 괴산 연 풍 면에 자리한 수 옥 폭포.
소백산맥에서 뻗어 내린 높고 낮은 산이 그림처럼 둘러싸고 있는 충북 괴산. 어디서 나 소 백 산 치맛자락을 적시며 춤추듯 휘 돌아 가는 물줄기를 만나고,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듯 눈이 시원해지는 동네다. 그만큼 산도 높고 골도 깊어 물이 많은 곳. 전국 40 여 개 구 곡 가운데 20 여 개가 충북에 있는데 그중 7개의 구 곡이 괴산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많은 사람이 괴산을 찾아 여유를 즐겼다. 그래서 일까. 올여름 푹 푹 찌는 더위도 이 깊은 계곡에서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다. 다만 요즘처럼 갑작스러운 폭우나 폭우 예보가 있다면 계곡 근처는 매우 위험하니 근처에도 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 

더위를 피해 먼저 찾아간 곳은 연 풍 면에 자리한 수 옥 폭포.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절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청 량 감과 장 쾌 함을 선물하는 장소다.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20 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조 령 산(1017m) 능선 서쪽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빚어낸 절경으로 연일 계속되는 비로 힘찬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폭포에는 연 풍 현 감 조 유 수가 1711년(숙종 37년) 숙부 조 상 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수 옥 정이 폭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데. 지금의 정자는 지난 1690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그림 같은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져 영화나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폭포의 모습은 마치 두 팔을 벌려 감싸 안은 듯 이어지는 기 암 가운데로 계단처럼 반듯한 암반을 때리며 흘러내린다. 그 우 렁 찬 폭포의 소리를 듣고 있 노 라면 머릿속이 다 울릴 지경이다. 그래도 한참을 듣다 보면 머리까지 맑게 하는 듯한 마법 같은 소리로 변하는데 이 소리에 반해 문 경 새 재나 이 화 령을 오가던 옛 사람들도 이 폭포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고된 걸음을 쉬었을 것이다. 

폭포에서 더위를 식힌 후 찾아간 곳은 소백산맥의 조 령 산(1017m)과 갈 미 봉 사이의 ‘이 화 령’(548m). 이 고개에도 한 여름철에 꼭 소개 하고 픈 숨은 폭포가 있다. 우선 이 화 령 은 충북 괴산 군 연 풍 면 주진 리와 경북 문 경 시 문 경 읍 각서 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 줄기 고개다.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 화 령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 화 령 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개통하기 전까지만 해도 꽤 통행 량 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나 등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적하다. 

이 화 령 휴게소 정상에 서면 충북 괴산과 경북 문 경의 산 줄기와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자전거 국토 종 주 에 나선 대학생과 동 호 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 종 주는 보통 5일 을 잡는다. 남한 땅의 중심부 이 화 령 구간이 가장 험난한 코스다. 이 화 령 고갯마루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내린 빗물은 한강으로, 동쪽으로 내린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곳에서 울창한 숲 속을 지나는 약 700m 산책로 끝에는 용 추 폭포가 있는데 높이 약 10m로 너른 암반을 통과해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다. 전국에 이름이 같은 폭포와 계곡이 많지만, 괴산의 용 추 폭포는 초록 숲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하얀 물줄기가 청 량 함을 뽐낸다. 우렁 차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깊은 숲 속에 메아리를 만들어 귀로 즐기는 피 서가 되어준다.


충북 괴산 괴산수력발전소에서 12㎞ 정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갈 론 구 곡.
여기까지 왔다면 어찌 계곡에 발을 담그지 않을 수 있을까. 옛 선인 들 도 괴산의 계곡을 찾아 심신을 수양하고 학문에 매진했던 곳이다. 사실 어찌 공부만 했을까. 가끔 그들도 물장구도 치면서 더위를 날렸을 것이다. 개중에는 풍경 좋은 곳마다 이름 붙이기 좋아하고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이들도 있었을 터. 이들의 놀이 문화를 ‘구 곡(九曲) 문화라 높여 부르기까지 했을 정도다. 괴산의 화 양 구 곡, 선 유 구 곡, 쌍 곡 구 곡 등의 계곡에 옛 사람의 멋이 함께 흐르는 이유도 이런 연유다. 

처음 찾아간 구 곡은 갈 론 구 곡. 충북 괴산 괴산수력발전소에서 12㎞ 정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깊은 계곡이다. 갈 론 마을을 지나 계곡을 따라 거슬러 펼쳐지는 계곡으로, 이곳에는 총 9곳은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 론 구 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 선대를 비롯해 장암석실·갈천정·옥류벽·금병·구암·고송유수재·칠학동천·선욱암이 구 곡을 형성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선 유 구 곡은 송 면 에서 동북 쪽으로 약 2㎞에 걸쳐 있다. 퇴 계 이황이 칠 송 정에 있는 함 평 이 씨 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 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 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산천만이 남아 있다. 
 

소금 강은 쌍 곡 구 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선 유 동 계곡 입구에서 출발, 구 곡 중 1 곡 인 선 유 동문을 시작으로 2 곡 경 천 벽, 3 곡 학 소 암을 차례대로 만나고 연 단 로, 와 룡 폭, 난 가대, 기 국 암, 구 암을 지나 9 곡인 은 선 암을 끝으로 계곡 상류인 후문을 빠져나가면 517번 지방 도로를 만나게 된다. 중간 지점 쯤 인 제 5 곡 와 룡 폭포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고 휴게소도 있다. 이 중 환 의 ‘택 리지’에는 화 양 동 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 수라고 적혀 있다.

쌍 곡 구 곡은 칠 성 면 쌍 곡 마을에서 제 수리 재에 이르기까지 10.5㎞ 구간의 계곡이다. 호롱소·소금강·병암(떡 바위)·문수암·쌍벽·용소·쌍곡폭포·선녀탕·장암(마당 바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퇴 계 이황, 송 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 자와 문인들이 쌍 곡의 산수 경치를 사랑해 이곳에 머물렀다. 쌍 곡의 제 1 곡 호 롱 소는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해 소를 이뤘다. 근처 절벽에 호 롱 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 롱 소라 불린다. 

소금 강은 쌍 곡 구 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하다 해서 소금 강이라 불린다. 쌍 곡 폭포는 쌍 곡의 계곡들이 남성적인 데 반해 그 자태가 수줍은 촌 색시와 비슷해 여성적인 향 취 가 물씬 풍긴다.

HMM 누가 인수할까 ? 하 림 vs 동원 그룹, SM그룹 눈독

국내 최대 해운 사인 HMM 인수 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HMM의 컨테이너 운반선, HMM 제공
국내 최대 해운 사인 HMM 인수 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HMM은 인수에 성공하면 재계 서열이 껑충 뛸 정도의 ‘대어’다. HMM 인수에는 최소 5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인수 후보 기업들은 자금 동원 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후보 기업들의 배후로 전·현직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5일 HMM과 투자 은행(IB) 등에 따르면 HMM 인수에 SM그룹·하림그룹·동원그룹이 회계 법인을 인수 자문 사로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LX 그룹· 글로벌 세 아 는 정 중 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문 사를 선정한다는 것은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인수 실사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예비 입찰에 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HMM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인 SM그룹은 딜로이트 안진 을 인수 자문 사로 선정했다. SM그룹은 SM상선을 통해 이미 해운업을 펼치고 있다. 우 오 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은 수년에 걸쳐 HMM 지분 6.56%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SM그룹은 삼 라 건설이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대기업 집단이다. 삼 라 는 온갖 현상과 만물이라는 뜻의 ‘삼라만상’에서 따온 말이다.

‘양계 대부’ 하 림 그룹은 EY한 영 을 인수 자문 사로 정했다. 계열사 팬 오 션을 통해 해운업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 벌 크 선 의존도가 높은 팬 오 션 에 HMM의 컨테이너 선 사업을 더하면 해운 사업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이 보유한 현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 6000억 원 규모다. 하 림 의 양계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국내 1위다. HMM 인수에 부족한 자금은 하 림 그룹이 몇 차례 협업 했던 사 모 펀드(PEF) 운용사 JKL 파트너 스 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HMM 제공
참치 계 지존’ 동원 그룹도 삼 정KPMG를 인수 자문 사로 낙점 하는 등 HMM 인수에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동원 그룹이 HMM 인수에 나서는 것은 물류 사업 확장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국 물류 망(동원 로 엑 스)을 갖추고 항만(동원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는 동원 그룹이 HMM 인수하면 육상에서 해상에 이르는 물류 사업의 ‘빅 플레이 어 가 될 수 있다. 그룹 대표적 상품인 참치 통조림(동원F&B)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LX그룹과 글로벌 세 아는 투자 설명서(IM)을 받아갔지만 자문 사 선정 없이 관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언제든지 자문 사를 선정할 역량을 갖춘 기업이어서 경쟁사들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CJ그룹이나 현대 차 그룹 등이 막판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MM이 매물로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3년 말 유동성 위기로 6조 8000억 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 받아 산업 은행의 관리 체제가 됐다. 산업 은행은 오는 21일 까지 예비 입찰을 할 계획이다. 4일 종가 기준 HMM 시가총액은 8조 700억 원이다. 산업 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이 약 40%를 감안하면 3조 5000억 원이 필요하다. 또 이들 기관이 보유한 전환 사채(CB)와 신 주 인수 권 부 사채(BW) 1조 원이 오는 10월 돌아온다. 여기에 다 경영 프리미엄이 붙으면 HMM 인수에는 최소 5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후보들이 중견 대기업들이어서 HMM 인수 시 그룹의 자금 사정 압박으로 ‘승자의 저주 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은 사이클이 크고 깊은 산업 인 데다 인수 물망 에 오른 기업들의 자금 동원 력 에 의문이 제기되다 보니 재무 적 투자자(FI)와 합 종 설 뿐 아니라 유력 정치인들의 비자금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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